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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 입원' 트럼프, 렘데시비르 투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현재 개발 중인 항체약물을 투약받았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이 렘데시비르를 투약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코로나19 치료제로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주로 중증환자 치료에 사용되며 국내에서도 중증환자에게 투약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콘리 주치의는 "대통령은 어떤 산소공급도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전문가들과 상의해 렘데시비르 치료를 시작하기로 선택했다"면서 "1회분(도즈) 접종을 마치고 편안히 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이 매우 잘 견뎌내고 있다고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고도 했다. 앞서 콘리 주치의 전날 배포한 자료에선 미국 생명공학업체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약물 8g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여했다고 밝혔다. 리제네론도 콘리 주치의 요청에 1회 복용량을 백악관에 공급했다고 확인했다. 리제네론은 코로나19 초기 질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약물을 개발 중이며, 현재 3상 임상시험까지 진행했다. 리제네론은 에볼라 치료용 항체 생산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대통령 의료진은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와 코로나에서 회복한 환자의 항체를 혼합하는 '칵테일' 요법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용했다. 두 종류의 항체를 동시에 투입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함으로써 중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항체는 인체에 침입한 바이러스와 세균 등의 항원을 비활성화하는 단백질이다. 항체는 바이러스의 스파이크(spike·돌기)에 달라붙음으로써 건강한 세포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것을 막아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처방된 항체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은 아직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 콘리 주치의도 실험용 약물을 처방한 이유에 대해 "예방적 조처"라고 답변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03 14:43
경제

FDA 코로나 혈장치료제 긴급 승인, 사망률 35% 감소

미국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긴급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혈장치료제가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대단한 날’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재선 성공을 위해 백신 및 치료제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이날 발표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입원 후 사흘 안에 처방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감소하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FDA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 7만명이 혈장치료제를 처방받았으며, 이 중 2만명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FDA는 80세 이하 환자에서 혈장치료제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망률 35%의 감소를 볼 수 있었다. FDA가 이 치료법이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이라는 독립적 판단을 내렸다. 우리가 고대해오던 아주 대단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서 회복된 모든 미국인이 혈장을 기부해주길 촉구한다"며 기부할 수 있는 정부 사이트를 안내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에서는 혈장치료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중대한 돌파구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혈장은 에볼라를 비롯한 감염병 치료에 오랫동안 사용돼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는 엄정한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다. 국내 일부 전문가들도 “아직 임상 효과가 정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혈장치료제는 요즘 잘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에선 GC녹십자가 혈장치료제 임상 2상 승인을 받고 가장 빠른 속도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24 09:50
경제

국내 첫 코로나치료제 렘데시비르, 대만에서도 수입 허가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가 국내의 첫 코로나19 공식 치료제로 인정받았다. 정부의 방역당국은 지난 29일 타미플루 제조업체인 미국 길리어드사가 개발한 렘데시비르의 특례 수입을 신청했다. 방역당국은 애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보고 특례 수입을 결정하게 됐다. NIH는 “렘데시비르 투여 시 환자 회복기간의 15일에서 11일로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입원기간 단축에 큰 평가를 받았다. 입원기간이 단축될 경우 병원 등의 치료 공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만도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수입한다고 31일 보도했다. 대만 보건당국은 “대만 내 환자의 치료권익 보장 등을 위해 전문가 회의를 거쳐 렘데시비르의 수입을 조건부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 25일 제약사의 렘데시비르 검사등록 신청을 받은 후 같은 달 29일 전문가 회의를 거쳐 이례적으로 닷새 만에 신속하게 결정했다. 일반 의약품의 경우 심사에만 약 360일이 걸리지만 특례로 통과시킨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렘데시비르는 대만에서 처음으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의약품이 됐다. 다음 주에 1000명 분량의 수입이 진행되면 7월 말에는 환자에게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우슈메이 식약서장은 “렘데시비르를 대만 내 11명의 중증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폐 침윤 등의 증상이 개선됐다면서 렘데시비르 적용 치료 대상은 중증환자이고 투약 기간은 10일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렘데시비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첫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귀한 몸이 됐다. 수급도 제한적이라 국내의 환자들이 공급 받으려면 시간이 한참 걸릴 전망이다. 길리어드사는 10월 50만명 분의 렘데시비르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연말까지 가야 100만명 분의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벌써 600만명을 돌파했다. 그렇지만 렘데시비르는 부작용이 해결되지 않아 중증 환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쓰이거나 다른 약과 병용될 전망이다. 또 위증 환자에 대한 처방 효과가 확인되지 않아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지 여부에도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31 15:04
경제

이뮨메드 김윤원 "렘데시비르 부작용 많아…염증 치료가 중요"

지난 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치료제 효과가 입증되면 빠르게 수입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위한 긴급 사용 사례가 있다.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최초 승인한 치료제는 국내 바이오벤처인 이뮨메드의 임상시험용 의약품 ‘HzVSF v13’이다. 코로나19 유행이 미국보다 빨랐던 한국은 이미 지난 2월 21일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그래서 이뮨메드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김윤원 대표이사(한림대 미생물학 교수)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이뮨메드 사무실에서 만난 김 대표는 "코로나19는 감염성이 높고 변이가 쉬운 체계를 가지고 있다. 에이즈(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HIV)와 구조가 비슷해 백신 개발이 어려울 것”이라며 백신 개발 난관론을 경계했다. 바이러스 내부 유전물질이 RNA(핵산의 일종, 단백질 합성 시 직접 작용하는 고분자 화합물)인 경우 DNA보다 변종이 더 잘 일어난다. 인플루엔자·코로나·에이즈·에볼라는 모두 변종이 쉬운 RNA 바이러스다. 김 대표는 “코로나19의 경우 신종플루처럼 완전한 의미의 치료제가 개발되기 어렵다. 이로 인해 코로나19도 신종플루처럼 지구에 계속 정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표적 치료제는 없다. HIV 치료제 ‘칼레트라’,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로클로로퀸’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램데시비르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부작용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이드로클로로퀸은 검증된 효과가 미미하다”고 말했다.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올해 말까지 100만명분의 램데시비르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램데시비르의 경우 임상시험에서 메스꺼움과 급성호흡부전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또 5일 투약 그룹 8%, 10일 투약 그룹 11%가 사망한 결과도 있다. 김 대표는 “항바이러스 항체 신약인 HzVSF v13의 경우 임상 시험 결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바이러스의 체내 증식을 막으면서 몸의 면역체계가 과발현되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고 했다. HzVSF v13는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중증 환자에게 치료 목적으로 투입한 결과 7명 중 6명의 증상이 호전됐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특성을 고려한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다. 그는 “폐·심장·콩팥 등 주요 장기에 생긴 염증이 더 큰 문제다. 쉽게 얘기하면 코로나19로 인해 내부 상처가 심해지는 것”이라며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 뒤 염증을 빠르게 치료해줘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치료가 늦으면 폐 섬유화로 폐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완치자의 경우 폐 기능과 주위 기관이 심하게 손상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뮨메드 신약의 경우 동물실험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한다. 그는 “치사량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쥐에 감염시킨 뒤 HzVSF v13를 투여한 결과 70%가 생존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처럼 구조 특성상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방역 당국은 2차 유행을 경고하고 있어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탈리아와 북미·아시아 등 6개국에 이뮨메드의 약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인류를 위한 코로나19 치료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며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 드러냈다. 이뮨메드는 오는 7월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04 07:01
경제

'사이토카인 폭풍 뭐길래' 건강한 20-30대 치명적 위험 경고

20대도 위험하다. 최근 젊고 건강한 사람도 안심할 수 없다는 보고서들이 나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젊은이들, 당신들은 천하무적이 아니다. 코로나19가 노인들에게 가장 치명적이지만 젊은 사람들도 살려두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20대 확진자 중 위증 환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라는 증상 때문이다. 사이토카인은 단백질 면역조절제로 외부 병원체가 들어왔을 때 체내에서 나오는 면역 물질이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의 침투로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을 말한다. 바이러스를 방어하기 위해 지나치게 면역 체계가 반응하면서 고열과 급성 염증반응을 불러일으키고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현상이다. 스페인독감이나 조류독감, 에볼라 바이러스에서도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건강하고 젊은 사람에게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은 코로나19의 주된 위험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도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권준욱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국내외 치료 과정에서 혹시 사이토카인 관련 위험 요소 등이 파악되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치료와 관련된 여러 지침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20대 확진자 전체 29.6% 가장 많아 코로나19 확진자 중 20대 확진자 비율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 경계를 요하고 있다. 2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8897명. 연령별로 20대(20~29세)의 확진자는 2396명으로 전체 29.6%나 달했다. 10만명 당 환자 수도 20대가 35.2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서도 22일 기준으로 20대의 확진자 수가 가장 많다. 326명 중 20대 73명(22.5%), 30대 57명(17.5%)으로 조사되고 있다. 20~30대 젊은 층의 확진자가 40%에 육박한다. 신천지 신도를 비롯해 구로콜센터의 집단감염과 해외 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젊은 층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긴 했지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이 나타나고 사망 원인으로까지 지목되자 에이치엘비 등 바이오기업에서 이와 관련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이치엘비의 관계사 단디바이오는 패혈증 치료제로 사이토카인 억제하는 약물 개발 중에 있다. 단디바이오 개발 중인 DD-S052는 세균과 세균의 내독소를 제거해 사이토카인 폭풍현상 억제하는 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20~40대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CD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코로나19 초기 확진자 2449명 중 20~44세 해당 환자 7명 중 1명, 많게는 5명 중 1명에 대한 입원 치료가 필요했다. 20~44세 환자의 2~4%가 집중치료실에 들어간 셈이다. 이 연령대 환자의 치명률은 0.1~0.2%에 불과했으나 이 역시도 독감 시즌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3.22 17:29
경제

에볼라 치료용 성분 '우한 폐렴' 효과 가능성에 업계와 당국 주목

에볼라 치료용으로 개발된 성분이 ‘우한 폐렴’에 효과를 낼 가능성에 제약기업과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4일 “제약기업인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우한에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렘데시비르'를 시험적으로 투여하는 방안을 미국, 중국 연구진·의료진과 논의하고 있다”고 이메일을 통해 알려왔다고 전했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가 개발한 항바이러스 성분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증과 마버그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현재까지 ‘우한 폐렴’에 대한 특효약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알레르기감염병연구원(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길리어드의 항바이러스 약물을 우한 폐렴 환자에게 시험적으로 투여하는 방안을 길리어드와 협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그렇지만 길리어드와 NIAID는 앞선 임상 연구에서 렘데시비르의 에볼라 감염 치료효과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렘데시비르의 과거 실험 결과에 비춰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파우치 소장은 설명했다. 동물 실험에서 렘데시비르는 2003년 중국에서 퍼져나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원인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우한 폐렴의 원인균도 사스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인됐다. 한편 러시아 우랄대학교 연구진도 자체 개발한 항바이러스 성분 트리아자비린이 우한 폐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24 17:23
경제

에볼라 환자에게 에이즈 치료제 투여했더니 회복중?

라이베리아에서 한 시골 의사가 에볼라 감염 환자들에게 에이즈 치료약을 처방해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보미주(州) 터브만버그에 있는 에볼라센터의 고비 로간 박사가 15명의 에볼라 환자에게 에이즈 치료약 '라미부딘(Lamivudine)'을 처방했고, 13명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올 들어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평균 치사율이 70%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에이즈 치료약을 투여받은 4명은 일반인들과 에볼라 감염 환자를 격리한 울타리 안에서 걸어다닐 정도로 기력이 회복됐다.로간 박스는 에볼라로 희생되는 환자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이 같은 처방을 결정했다며 "발병 초기에 약을 처방받으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실제로 12명은 발병 후 5일 이내에 라미부딘을 먹고 회복됐지만, 발병 후 5~8일 사이에 약을 복용한 2명은 사망했다.라미부딘을 처방받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엘리자베스 쿤두(23)는 "배가 아프고 기운이 없고 구토를 했다"며 "처방받은 약을 복용한 후 몸 상태가 나아졌다"고 전했다.그는 "과학 저널에서 에이즈와 에볼라가 거의 비슷한 방법으로 체내에서 복제된다는 글을 읽고 이를 적용하게 됐다"며 "라미부딘이 간과 다른 장기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지만 에볼라가 너무 치명적이기 때문에 이를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미국 의사들은 약의 효험은 오직 연구를 통해서 증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겠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는데 연구가 무슨 소용이냐"며 "이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의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9.29 16:29
경제

세 번째 미국인 에볼라 감염자 발생… 서아프리카 의료진 120명 이상 목숨 잃어

세 번째 미국인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했다.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의료 활동을 벌여온 의료진으로 파악됐다. 2일(현지 시각) 선교단체 ‘SIM 국제선교회’는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의료 봉사 활동을 하던 미국인 의사 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선교단체는 감염된 의사가 산부인과 진료를 해왔고 다른 에볼라 환자와 접촉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의사가 어떤 경로로 에볼라에 전염됐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증상이 나타난 즉시 격리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볼라 감염 후 미국으로 이송된 미국인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은 실험 단계의 에볼라 치료제인 ‘지맵(ZMapp)’을 투여받고 완치돼 지난달 모두 퇴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8월 26일 서아프리카에서 240명 이상의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중 120명 이상이 숨졌다며 이런 상황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9.03 10:59
경제

일본에서 이미 에볼라 치료제 개발됐다?

일본이 25일 자체 개발 중인 항인플루엔자 약물을 급속하게 확산하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퇴치할 치료제로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요청하면 후지필름이 시험 중인 항인플루엔자 알약을 에볼라 치료제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일본 후생성은 지난 3월 후지필름 자회사 토야마화학이 신종 또는 재출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파비피라비르를 승인했다.아오키 다카오 후지필름 대변인은 이날 에볼라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같은 유형이라 이 약이 이론적으로 비슷한 효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약이 쥐에 대한 실험실에서도 효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후지필름은 2만 명이 넘는 환자에게 투여할 정도의 이 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이 약의 에볼라 치료 임상 시험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파비피라비르는 에볼라에 효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몇 안 되는 약 중 하나다. 최근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2명이 샌디에이고에 있는 맵 바이오파마수티컬이 개발 중인 약으로 에볼라로부터 회복됐다.최근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에 감염돼 숨진 환자가 1400명이 넘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8.25 17:21
경제

GSK, 말라리아 백신 후보물질 승인 신청서 제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가 최근 유럽 의약청에 말라리아 백신 후보물질인 RTS,S에 대한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관련 법규에 따라 유럽 의약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요 공중보건 문제로 인정하는 질병의 경우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생산되지만 역외에서 사용될 의약품이나 백신 후보물질의 품질·안전성·효능을 평가할 수 있다. WHO와 협력 하에 평가가 시행되며 EU 내 사용되는 제품과 동일한 요건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WHO로부터 RTS,S가 해당 평가 기준을 충족한다는 합의를 얻음에 따라 RTS,S의 신청 자격을 부여했다. RTS,S는 열대열원충 말라리아 기생충을 막기 위해 개발됐다. 이 기생충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의 약 90%가 이 지역에서 발생하며, 이 중 77%가 5세 미만의 어린이들이다. 이번 승인 신청은 RTS,S 백신 후보물질의 허가등록 과정의 첫 단추로, 승인이 나면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권고되는 기존 방법들에 더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모기장·항말라리아 약물과 함께 효과적인 백신을 사용하는 것은 말라리아 통제에서 중요한 발전을 보여주게 된다. 현재까지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승인된 백신은 없다. 한편 WHO는 RTS,S가 유럽 의약청의 승인을 받을 경우, 2015년 말까지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정책 권고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4.08.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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